오늘은 우리집에서 가족들이 모이기 때문에 음식을 준비해야 하니까 마음이 급해서 아침 일찍 운동을 하고 오려했는데 일찍 일어나질 못했다.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퇴근을 너무 늦게 한 까닭이다. 그런데 불평도 못한다. 아니 오히려 감사한다. 그렇게 늦게라도 일할 직장이 있음에. ^^ 얼마나 바뀐 나인가? 예전같으면 불만이었을 일이 감사로 바뀌었다는게.
그래서 미션픽을 8시에 출발하여 10시반쯤 마쳤다. 이곳은 그늘이 전혀 없으므로 가기 좋은 시간은 새벽 5:30-6시 사이에 출발하여 8시전에 내려오는 것이 좋다.
사람들이 제일 많이 다니는 큰길, fire road는 가파르긴 하지만 혼자 다녀도 안전하고 제일 짧은 길에 속한다. 파킹랏 입구부터 픽까지 왕복 약 6.7 마일 정도이다.
내가 이번에 올라갈때는 통상적으로 다니는 넓은 길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은 반대로 내려와 ranger 집앞 있는 곳으로 내려와서 조금 더 시간이 걸렸다. 오는길에 진흙길에 살얼음까지 간간이 진흙이 파진곳들이 있어서 그걸 피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.
날씨는 해가 뜨고 화창했지만 기온이 너무 낮아서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은 너무 추웠다. 장갑까지 끼고 갔는데도 어떤곳은 추웠다.
이곳이 좋은 점은 open space라서 주위가 탁 티어서 내려오면서 보이는 Bay Area가 멋지다.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먼데서도 이곳을 주말마다 운전하고 와서 운동하러 올라간단다. 나는 햇빛 많이 나는 시간에는 싫지만 :-) 가까운 곳이라 그냥 가는데 말이다. 맑은 날에는 Dumbarton Bridge, San Mateo Bridge등 근교 다리들이 다 보인다.
올려놓은 사진은 예전에 남편이 미션픽에서 찍은 보름달 사진이다.